신혼 때 구입했던 국내 에*스 매트리스가 작고 몸에 안 맞는 것 같아 매트리스를 새로 구입하려고 알아보던 중 스마트바이를 알게 되었어요.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미국산 수입 매트리스를 구입할 수 있고, 무엇보다 1시간 이상의 블라인드 테스트까지 해볼 수 있다고 해서 스마트바이 안양점에 바로 예약을 잡고 방문했어요.

 토요일 오전 11시 예약이었는데 블라인드 테스트 및 구매계약서 작성까지 2시간 정도 걸렸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아직 제품을 받아보진 못했지만 그 자체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어요.

 1시간 단위로 1팀씩만 예약을 받으니까 다른팀 눈치 보거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유있고 편하게 블라인드 테스트와 매트리스 선택을 진행할 수 있었어요. 코로나 시국에도 걱정이 덜하구요 ㅎ

 우선 매트리스의 브랜드, 가격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약 15종? 정도의 매트리스에 한번씩 누워봐요.

그 과정에서 안내해주시는 직원분(실장님)께서 누웠을 때 자세를 보고 몸에 맞는 매트리스에 누우면 어떤 자세가 되고 어떤 느낌이 들어야 하는지도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주세요.

 살면서 지금까지 매트리스는 딱딱한 거 아니면 푹신한 거로만 구분했었는데, 올바른 자세와 느낌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매트리스를 보는 관점 자체가 달려졌어요.

주말마다 푹 자고 일어났는데도 허리가 왜 그렇게 뻐근하고 몸이 더 피곤한 건지 이제야 알겠어요.

 잠깐만 누워봐도 몸에 안 맞는 매트리스는 금방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3개의 매트리스가 최종 후보로 남게 되었어요.

 마지막은 남은 3개의 매트리스에 5~10분(그 이상도 가능) 정도 본격적으로 누워서 자기한테 제일 맞는 매트리스를 찾는 과정이에요.

실제로 침대에서 자는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베개와 담요도 챙겨주시더라구요!

 저는 배우자랑 같이 방문했어서 우선 의견 교환 없이 3개의 순서를 매기고, 나온 등수를 보고 서로 합의해서 최종적으로 매트리스를 결정했어요.

 저희의 최종 선택은 킹스다운 카피스트라노 이스턴 킹(Kingsdown Capistrano eastern king)!

 솔직히 테스트 전에는 결국 유명 브랜드(씰리, 스턴스&포스터 등) 제품을 선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는데요, 자기한테 맞는 매트리스는 따로 있더라구요.

자신의 몸에 맞는지 따져보지도 않고 브랜드와 네임벨류에 따라서 고가의 매트리스를 구입하는 게 얼마나 바보같은 행동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오더메이드 방식이고 코로나 떄문에 제품은 최소 두 달 뒤에 받아볼 수 있다고 해요.

아쉽지만 그때까지 몸에 안 맞는 에*스 매트리스에서 잘 버티고 있어야겠네요 ㅎㅎ;

 매트리스 구입하는 김에 프레임도 같이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저렴하진 않았지만 색상 선택의 폭이 다양하고 사이즈 조정 등 요구사항을 잘 반영해 주시니 기왕 매트리스 구입하시는 거 프레임 필요하시면 같이 주문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ㅎㅎ

(프레임 색상은 아직도 고민 중 ㅠㅠ)

 수입 매트리스 구입은 처음이라 제품이 잘 올지 살~짝 걱정되긴 하지만 블라인드 테스트 때 친절하게 응대해주신 만큼 제품 검수도 확실히 해서 보내주실 걸로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ㅎㅎ

 매트리스랑 프레임 설치하고 나면 설치후기 남길게요~ ^^